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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겸 연수

꿈그리다 2022. 6. 25. 16:36

여기서 행복하기의 줄임말이라고 하네요.
수술 날짜가 정해지기 전 신청해 놓았던 연수 일정이 나왔네요.
입원하려면 4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시간이 길고, 마음이 복잡할 것 같아서
가기로 했다.
감염을 걱정하며 말리는 남편의 염려에 '위로여행을 데려가 주진 못하면서 말린다'라고 버럭으로 입막음을 하고 관내 신청자 세명이 배려해 주시는 분의 차로 맑은 공기, 남한강과 북한강을 바라보면서 연수장소인 가평 캔싱턴 리조트에 도착

나를 걱정하여 함께 울어주던 원예치료사과정동기,빠르고 정확하게 병원정보를 알아봐 주신 선배님, 먼저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받은 후배의 가혹하지만 리얼한 체험담, 가까이에서 온 힘을 다해 기도했을 윤희, 근무보다 치료를 염려해주는 동료들, 미리 몸보신하라며 챙겨준 동료들,
내겐 고운 꽃이 되었네요.

낙원을 꿈꾸는 정원을 걸으며 새롭게 만난 꽃들과 인사를 나누고 잠시였는데 선명하게 의미를 남기네요.
40대 중반에 위암 2기 수술과 항암치료의 경험을 나눠주시며, '한 숟갈 중에 한 톨이라도 섭취할 수 있다면 먹어야 한다'던 의사의 말을 전해 들으며 난 다행이라고 위로를 하네요.

사계 절언제나 아름다울 이낙원을 다시 올 수 있기를~

연두색 국그릇과 초록 나물, 노란 계란 프라이의 비빔밥이 자연 그대로 인 듯 내가 좋아하는 소소한 일상과 닮아있는 것 같았다.

내가 못 한 과제

천사의 날개에서 작품을 남겨야겠다는 함께 간 선생님을 따라서 오늘은 사진을 남긴다.
내일보다 더 좋을 오늘의 모습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