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개강한 지 2주가 지나가고, 두 번째 대면 수업에 처음으로 동기들과 대면을 하게 되었다.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 것 같다.
그래서일까? 성인들의 모임이라서~?
금세 다가서는 동기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 원예치료란: 환경의 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연과 문화에 기초를 두고 대상자와 식물 간의 상호작용을 활용한 심신의 치유를 돕는 작업.
이번 교육에 참여한 동기 중에 뇌혈관 질환 진단을 받고 슬퍼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엄마 슬퍼하지 말라며 다육이 화분들을 하나씩 사다주어 돌보다 보니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면서 힐링이 되는 걸 느끼고 '이것이 바로 치유구나 '했다면서 참여하게 된 동기를 말하는 분이 계셨다.
광의의 원예치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면 협의의 원예치료는 문제가 있는 대상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대상자를 수용, 공감, 배려하고 원예를 즐기도록 기다려주고 격려하면서 음악, 미술, 향기,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접목시켜 소통하는 것이라고 한다.
첫 실습은 비닐 주머니 꽃꽂이를 통해 대상자 간의 협응을 유도하여 관계 형성을 체험하게 한다.
흰색 카네이션에 핑크 보카시가 가운데 들어간 향기 좋은 카네이션과 노무라 잎, 비닐 꽃 포장지와 노끈으로 비닐 주머니에 물을 담고 꽃을 꽂는 과정을 옆 사람에게 도움을 최대한 받으면서 진행하게 한다.
풋풋한 향기와 우아한 색감의 카네이션 한 묶음으로 이미 기분은 좋아졌다.
보라색 끈을 갈색 가죽 끈으로 교체하니 잘 어울린다.
땡 퇴근을 하여 차를 역에다 파킹하고 전철을 이용하여 한번 환승, 7시에 시작하는 수업을 10시까지 듣고 집에 오니, 12시다.
7시간의 초과 일정, 도전임을 각오한 시작이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보라색 무스카리와 핫핑크 꽃잔디는 함께라서 서로 빛나며 더욱 아름답더라-
나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