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하우스를 확장 하면서 여유 공간에 다육이를 땅심기 해 보려고 마사로 바닥을 깔고 상토와 펄라이트를 섞어서 배수가 잘 되는 다육이 재배 공간을 만들어 겨울엔 가온을 해야해서 열선을 깔았다.
땅심기를 해보니 면적을 덜 차지하고, 관리가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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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를 하면서 자연 분지되거나, 뿌리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건강한 뿌리를 받아야 하는 다육이들의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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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철화 대품을 증식 시키기 위해 분지 시켰다.
발근 될 때 까지 여기서 2~3개월간 관리 후 화분에 심어서 단단하고 얼굴이 작게 구워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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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를 처음 알게 된 15년 전 잎꽂이를 하던 때를 생각 하면서 다육이 초보맘의 마음으로 쪼꼬미들을 모종삼아 심었다.
꼬맹이들이 잘 자라주길 바라는 기대를 담아 이 식물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선한 마음으로
기다림, 홀릭, 쉼, 위안, 희망, 기쁨, 변화에 작은 탄성이 나오는 이 과정이 오롯이 식물을 돌보게 되면 느끼게 되는 '내 마음 돌봄의 과정'이 된다.
여기에 콧노래, 희망이 담긴 속삭임을 더하게 되고 때론 기도가되어 헝클어진 마음의 평화, 행복이 되는것.
이것이 식물 농부를 자처한 이유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