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때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예쁜 표정 지을 수 있을 때 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남기고 싶다. 이 순간들이 추억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어찌 알았을까요. 나의 오만을 비웃으면서 서서히 다가왔겠지요. 퇴직하는 날까지 차곡차곡 정리하려 하는데 갑자기 훅~ 퉁쳐 갈 까 봐. 입원하기 하루 전날 아침 일찍 다육이들에게 흠뻑 물을 주었네요 '목마르다' 칭얼대지도 않는데 내가 없는 동안 업무를 대신해 줄 후배에게 인수인계를 했네요. 3일이 아닌, 더 길어질 것을 예상하며 꼼꼼하게 오후엔 머리를 짧게 자르려고 예약을 해 놓았지요. 또, 눈물이 나의 당당한 시야를 흐려지게 하겠네요. 오늘이 내일보다 웃을 수 있는 날이겠지요. 남편과 함께한 사진 한 장을 찍으려 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