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를 키우면서 나의 취미가 하나 더해졌다.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다육이를 진열하고, 분갈이를 할 때 뿌리가 흙과 엉겨 가득 차도 분리가 잘 된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사각화분을 선호하는데 물레를 돌려서 빚다 보니 대부분 화분은 원형이 많다. 필요하면 내 요구대로 빚어서 쓰자. 철화를 키우기에 적당한 낮은 깊이와 통기성이 좋은 입자가 굵은 흙을 사용, 유약을 최소한 입히고 물구멍을 여러 개 주어 배수를 좋게 했다. 적당한 높이의 다리를 달아서 통풍을 돕는다. 커피콩 나무 에델바이스 빨간 단풍나무 수선화 양지꽃 무엇이든 몰입할 수 있는 시간 이야말로 훌륭한 힐링타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