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따뜻한 봄날이다. 주말을 기다려 정원과 다육이 하우스에서 내 손을 기다리는 녀석들을 관리하는데 이번 주엔 토요일 강의가 있어서 일요일에 밀린 작업을 하다 보니 훌쩍 지나가 버렸다. 다육이 물도 줘야 하고 완두콩 모종도 옮겨 심고 지난주에 전지 하던 수국도 정리해야 하니 바쁜 주말이다. 옆지기가 시내에 나갔다 오면서 닭볶음용 1200gm을 사 가지고 왔다. 닭찜을 해서 점심을 먹을 참이다. 먼저 닭기름을 빼기 위해 달궈진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닭을 껍질 쪽이 바닥으로 가게 깔고 중불에서 서서히 튀기듯이 기름을 녹여낸다. 제법 기름이 많이 녹아 나오고 껍질도 꼬들하게 된다. 기름을 따라내고 간장 반 컵, 고춧가루, 생강, 마늘, 올리고당(표고쨈2스푼을 넣었다)으로 준비해둔 양념을 버무려서 물 2컵 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