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려나~? 자꾸만 바람결에서 온기를 찾고, 빈 정원을 바라보기도하고, 양지 쪽에 녹은 땅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2월 말엔 무스카리 묵은 잎을 자르고 퇴비를 얹어 꽃대를 튼튼하게 올리도록 양분 보충을 해야한다. 퇴비를 1파레트 들였으니, 꽃나무에도 넉넉히 뿌려 줄 참이다. 겨울엔 바깥 정원 대신 따뜻한 온실엔 곱게 물든 다육이들이 꽃을 대신한다. 탱글한 킹마이더스가 한껏 물이 들었다. 추운 겨울엔 햇살을 받으면 온실은 38도까지 올라가니 온종일 여기서 시간을 보낸다. 늦은 방학으로 올해는 분갈이를 마치지 못해서 마음이 바쁘다. 동형다육이 화이트그리니는 얼굴 하나를 2~3개로 늘리며 한창 분지중이다. 일본 꽃염자는 한창 별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