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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잎국화 장아찌
꿈그리다
2022. 4. 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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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 국화라고도 하며 7월~9월에 노란 꽃이 피고 100~200센티 정도로 키가 커서 키다리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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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신선초라면서 모종을 가져다가 심어주셨는데 어릴 적 무궁화나무 아래 빼곡하게 자라던 키다리 꽃 나물이였다.
줄기 뿌리로 번식이 잘 된다.
생잎을 쌈으로 먹거나 전을 부쳐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무르지 않아서 나물밥을 지어 먹어도 좋다.
이번에는 장아찌를 담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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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좋은 방풍나물도 한 줌 잘랐다.
장아찌로 담을 때는 물러지지 않게 살짝만(3분정도) 데쳐서 물기를 꼭 ~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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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이 아니라서 진간장 한 컵 반, 물 3컵, 매실액기스 1컵, 설탕 1컵, 사과식초 1컵을 5분 정도 끓여서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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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쳐서 물기를 최대한 짜낸 나물을 먹을때 꺼내기 좋게 탈탈 털어서 용기에 담고 양파도 6등분으로 썰어서 함께 준비했다. 데친 것과 생것을 함께 담으면 변질될까 봐 걱정이 되어 양파는 1주일 내에 먼저 먹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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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서 차갑게 식힌 간장을 재료가 잠기게 부어주고 비닐봉지에 물을 담아서 눌러놓았다가 다음날 뚜껑으로 바꿔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고기 먹을 때나 짭조름한 맛이 당길 때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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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꺼내어 먹었는데 양파는 매운맛이 좀 남아있고 나물은 꼬들한 식 감에 염도와 당도가 적당하니 아주 맛있게 담가졌다.
삼잎 나물은 무르지 않으니, 데쳐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두고 생선 조림에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