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촌식물원의 건국대학교 복지원예 선배이신 원장님이 주신 선물, 다시 심어줄 생각에 생육환경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햇살을 좋아하며, 반그늘에서 잘 자람.
양치식물 특성상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위험하다.
그러면 배수가 잘되는 용토를 사용하고 통기성보강, 거미다리의 장점을 살려서 분갈이를 하면 되겠다.
선물 받은 후마타고사리
토분과 플라스틱화분을 고민하다가 행잉으로 키우려고 가벼운 플라스틱 화분을 선택하고 통기와 배수를 돕기위해 휴가토(중립난석)를 깔았다.
용토는 상토:소립세척 마사:산야초를 6:2:2 배합하고
기존화분은 상토로 심어져서 성장은 빠르나 과습으로 몇 줄기가 물러있다.
뿌리를 1/3 정도 잘라서 통기를 위해 대충 상토를 털어내고 뿌리를 서너 갈래로 갈라서 새 용토 위에 감싸듯 올려주고
거미발사이를 조심스럽게 배합용 토로 채웠다.
생이끼로 덮어서 장식 겸 보습을 유지할 계획이라서 가장자리는 화분의 전과 수평이 되도록 하고 촉이 모여있는 가운데는 돔형태로 마무리했다.
이끼 덮인 돌과 수피가 용토와 밀착되도록 꼼꼼하게 채운다.
화분에 심겼던 형태대로 뿌리가 만세를 부르지만 목이 마르면 수분을 찾아 화장토의에 뿌리를 착생할 테니, 기다려보자.
사랑 담은 눈길로 사장님의 선물에 감사드리며 잘 자라렴~, 기대 가득~ 주문을 한다.